지구의 그림자와 비너스의 띠, 새벽과 황혼을 밝히는 하늘의 현상
The phenomena that brighten dawn and dusk (2016)
지구는 매일 자전하며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시점이 분당 0.25도씩 변하는 것이다. 태양이 지평선에 있을 때 빛은 정오보다 40배나 많은 대기를 통과하며, 짧은 파장이 산란되어 긴 파장의 붉은빛이 남는다. 해가 진 직후 동쪽 지평선에 나타나는 짙은 파란 띠는 지구의 그림자이며, 그 위의 난초빛 띠는 '비너스의 띠'다. 설산 위의 장밋빛 알펜글로우는 대기 중 입자에 의해 역산란된 빛이다.
상승하는 파란 띠는 더 이상 태양빛을 받지 않는 대기 부분이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 지구의 그림자이며, 밤이 완전히 올 때까지 하늘로 계속 퍼져나가는데, 그때 우리는 지구의 그림자를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다.